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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패션업계 이슈로 ‘땡처리’,‘칩시크’, ‘강남스타일’ 등이 꼽혔다. 내년 패션 시장은 내년엔 ‘상저하고’ 형태로 회복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삼성패션연구소는 27일‘2012년 패션 산업 10대 이슈와 2013년 전망’ 보고서에서 땡처리와 반값할인 등 ‘가격할인’ 이슈가 올 한 해 패션업계를 관통했다고 분석했다.
매출 부진으로 유통업계가 연중 할인행사를 벌인 가운데 패션업계에서는 직원과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벌이던 ‘패밀리세일’이 일반에 공개된 한 해였다. 유니클로가 히트텍을 9,900원에 할인하자 매장 인근 교통이 마비되고 웹사이트가 다운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합리적인 가격과 패턴ㆍ소재에 변화를 주는 ‘믹스 앤 매치’가 특징인 ‘칩시크’ 스타일도 인기를 끌었으며 한류로 대표되는 ‘서울, 강남스타일’도 키워드로 지목됐다.
특히 국내 패션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했다. 이랜드가 중국 내 6,400여개 매장에서 2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SK네트웍스, LG패션, 제일모직 등도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냈다.
연구소는 또‘고도화한 소비행태’도 특징으로 분석했다. 패션 소비를 이끄는 중산층과 20~30대는 자체브랜드(PB)제품과 SPA(제조유통일괄화의류) 등 저렴한 제품을 좇으면서도 관심있는 고가상품에 과감히 지갑을 열었다.
내년 패션 시장은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회복될 것으로 낙관하며 내년을 요약하는 단어로 ‘활기(vitality)’를 제시했다. 스타일 트렌드는 ‘클래식·미니멀리즘’이 인기를 끌고, 업태간 경계가 허물어 지는 현상이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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