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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내주 열릴듯

이총재 "신뢰회복땐 언제든 회동"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3일 여야 영수회담과 관련, “진실성과 신뢰의 바탕위에서 국민을 위하는 영수회담을 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며, 그럴 경우 나는 언제든지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줄 회담이라면 하지않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한나라당간의 실무협상을 통해 다음주중 여야 영수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거론하는 문제는 어려운 것이 아닌 만큼 다음주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의 일본 방문 귀국(27일)뒤 DJP회동을 거쳐 영수회담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여야 영수회담은 29~31일께 열릴 전망이다. 이 총재는 방북단 파문과 관련, “일부 방북단의 행태를 보면서 우리 사회의 이념적 혼란상과 내부 분열이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기본질서를 확고히 하는 바탕위에 원칙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총재는 언론사 사주 구속에 대해 “우리 형사법의 원칙은 불구속 수사인데 구태여 언론사주를 구속, 위협을 가하는 것은 전형적인 언론탄압의 모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면서 “대통령은 언론사태를 기획하고 배후에서 조종했던 측근들을 물리치고 초심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인선기자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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