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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 마릿수 4년來 최다

내수침체 따른 소비부진 탓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쇠고기 소비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한우(육우 포함) 사육 마릿수가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농림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분기별 가축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초 기준 국내 한.육우 사육두수는 모두 162만7천마리로 3개월전보다 10만6천마리(7.0%)가 증가했고 1년전보다는 20만4천마리(14.3%)가 늘었다. 이는 2000년 9월 171만3천마리 이후 최대로, 한.육우 사육두수는 이후 등락을거듭하면서 점진적으로 감소, 작년 3월 133만7천마리까지 줄어든뒤 한우 값이 오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 사육두수의 급격한 증가는 산지가격의 강세로 지난해 축산농가들이 암소나 송아지를 새로 들인데다가 쇠고기 수요의 특성상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아소비가 안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쇠고기 소비는 경기의 영향을 바로 받는다"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할인판매나 소비 홍보 등을 벌여 소비위축은 다소 풀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초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젖소는 50만9천마리로 1년전보다 5.9%가 줄었고 돼지는 901만7천마리로 0.4% 감소했다. 닭은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든뒤 빠른 소비회복에 힘입어 1년전보다 오히려 0.5% 증가한 1억2천274만3천마리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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