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탁기가 세계 최초로 ‘물 발자국(Water Footprint)’인증을 획득했다.
LG전자는 24일 세계적 인증기관인 미국의 UL로부터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제품에 대해 물 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물 발자국이란 단위 제품이나 단위 서비스 생산 전 과정에서 직ㆍ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ㆍ소비하는 데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지 나타내 주는 지표다. 2011년 유네스코 산하의 세계적 물ㆍ환경 교육기관인 유네스코-IHE가 평가 매뉴얼을 공표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탄소 사용량을 산정하는‘탄소발자국’과 함께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대표적인 지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와 UL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시한 물 사용량 산정 방법에 따라 이번 인증을 진행했다.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시한 ‘물 발자국’ 인증은 3단계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산정범위설정 단계이며 두 번째는 물 사용량 데이터 분석 단계, 최종적으로는 환경영향평가 단계를 거치게 된다.
LG전자는 UL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의 ‘물 발자국’ 인증 3단계 중 2단계까지의 검증작업을 마쳤으며 ISO가 물 발자국 인증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환경영향평가 단계의 표준을 마련하는 대로 물 발자국 인증을 확정할 예정이다.
LG 세탁기는 가전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 군 중 처음으로 물 발자국 검증 및 인증에 나서고 있는 제품이다. 유럽에서도 같은 제품에 대해 또 다른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DNV와 함께 세계 최초로 물 발자국 검증 작업을 마치고 오는 10월 있을 인증만을 남겨두고 있다. LG전자는 유럽과 북미에서 친환경 지표인 물 발자국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전 세계에 물 자원의 소중함을 알리는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구환경 및 물 부족 문제는 전 인류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며“LG전자는 지구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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