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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올 첫 경기진단… 성장 둔화 지속될까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에서 새해 첫 경기 진단을 내놓는다.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새해에도 이어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쌀시장 전면개방을 전제로 우리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적용하고 있는 관세율 513%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이 이의를 제기했는데, 우리 정부는 어떤 대응방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KDI는 7일 1월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KDI의 경기 진단은 지난 3·4분기 들어 계속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 10월 '미약한 회복세'라고 밝혔던 진단이 11월 '전반적 부진한 상태'를 거쳐 지난달에는 '성장세 둔화'에 방점이 찍혔다. 생산뿐만 아니라 민간소비·투자 등 내수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11월 들어 수출까지 감소한 탓이다. 새해 들어 처음으로 발표하는 경기 진단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11월 광공업 생산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4%가 감소하는 등 실물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년 6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을 밑돈 99.8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도 9일 1월 그린북을 발표한다. 기재부는 지난해 마지막 경기진단에서 우리 경제가 고용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부진에서 다소 개선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다만 11월 들어 다소 나아진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12월 들어 다시 늘어난 수출 등의 지표가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심사다.

한국은행은 5일 지난해 4·4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6일엔 12월 외환 보유액 현황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31억달러로 전월말(3,637억2,000만달러)대비 6억3,000만달러가 감소했다.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미 달러 환산평가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달러 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외환보유액 규모가 더 감소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산업부도 5일 2014년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 9일엔 소재부품 교역실적 및 ICT 수출입동향을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7일엔 올해 첫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열린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한 영향과 향후 대응방향, 그리고 제7차 투자활성화대책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금융위도 같은 날 증선위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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