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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숨겨진 딸' 파문속 24일 방미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SBS TV의 `숨겨진딸' 의혹 보도 파문속에 예정대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6박7일간 미국을 방문한다. 김 전 대통령은 퇴임후 처음인 이번 미국 방문기간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며 아시아재단과 샌프란시스코대, 스탠퍼드대 등 3곳에서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아시아에서의 인권과 사회정의,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미래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측은 지난 20일 최경환(崔敬煥) 비서관을 통해 SBS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한 이후 더이상 `숨겨진 딸' 논란에 대한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김 전 대통령은 연설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비서관은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SBS 보도에 대한 추가 입장 표명 가능성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서는 더 할 얘기가 없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의 3차례 연설을 위해 직접 집필한 연설문을 최종 검토하고, 영문 번역본과 대조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은 21일에는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 장관으로부터 한.미 관계와 외교 현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교환했다. 반 장관은 "김 전 대통령의 말씀은 미국 사회에서도 설득력이 있는 만큼 이번방문도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건넸고, 김 전 대통령은 "한 가지라도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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