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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선물하기' 독자 서비스에 모바일상품권 업체 "공정위 제소"

'카카오 선물하기'를 운영하는 카카오가 기존 모바일 상품권 업체를 배제하고 독자 서비스에 나서자 상품권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카카오를 제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와 모바일 상품권 업체 간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1일 SK플래닛, CJ E&M 등 모바일 상품권 업체들은 카카오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료한 것은 불공정 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공정위 제소에 함께 하는 업체들은 SK플래닛과 CJ E&M 외에 KT엠하우스, 원큐브마케팅 등 4개사다.

이들 모바일 상품권 제공업체들은 그간 카카오 선물하기에 모바일 상품권을 공급해 왔다. 그런데 카카오가 1일부터 이들 4개 사를 배제하고 단독으로 모바일 상품권 판매에 나서자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상품권 업체 관계자는 "카카오의 일방적 행위에 4개 사가 공정위 제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결정했다"며 "곧 공정위에 제소하는 등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설 계획 이다"고 말했다. 이들 모바일 상품권 업체들은 매출의 50~90%를 카카오에 의존해 오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조치에 따라 앞으로 커피, 제과업체 등과 직접 계약을 맺고 모바일 상품권을 소비자에게 팔게 된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카카오의 모바일 상품권 독자 서비스를 놓고 적잖은 마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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