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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자금사정 좋아진다
입력2004-06-01 18:36:55
수정
2004.06.01 18:36:55
비메모리 매각 5,000억 유입기대… 주가호재 전망
하이닉스의 채권단이 비메모리부문을 씨티벤처캐피탈에 9,543억원에 매각키로 함에 따라 하이닉스에 최대 5,000억원에 이르는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같은 현금유입은 단기적인 D램경기 변동에 대한 하이닉스의 대응능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매각은 장기적인 성장축의 상실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핵심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했다는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은 비메모리 반도체 매각대금은 하이닉스에 일단 유입된 뒤 채권단과 회사측의 협의를 통해 부채상환과 회사의 유보율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최대 매각대금의 50%가 하이닉스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설비교체, 중국진출 등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고 채권단도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비난을 무릅쓰고 매각대금 전부를 가져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증권도 “비메모리 매각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는 주요 메모리 플레이어로 남을 것이며 회사는 ST마이크로와 12인치 투자에 자금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핵심영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하지만, 단기적으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장에서 하이닉스의 주가는 50원(0.44%) 상승,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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