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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통튀나…" 검찰 곤혹
입력2001-10-24 00:00:00
수정
2001.10.24 00:00:00
김홍일의원 휴가때 대검간부 동행 돌출에지난 8월 김홍일 민주당 의원의 제주도 여행에 박종렬 대검 공안부장(검사장)이 합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4일 대검 간부들은 정치권의 공방이 다시 검찰로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최근 잇따라 터진 '악재'로 검찰간부 4명이 옷을 벗은 여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다시 검찰간부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르자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검찰 간부들은 "수년간 이어진 개인적인 친분으로 휴가 때 식사 몇번 한 것을 문제 삼는다면 이것은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사건의 당사자인 박 부장도 "95년부터 2년간 목포지청장으로 지낼 때 기관장 모임 등에서 부인들이 알고 지낸 후 친분관계가 이어졌다"며 "김 의원이 야당 의원으로 있을 때도 몇번의 휴가에 동행한 사실이 있었고 여당 의원이 된 이후에는 서로 누가 될 까봐 조심스럽게 행동했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또 "당시 제주도 모호텔 로비에서 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도 봤다"며 "정학모 관광공사 사장이 김 의원과 동행한 처지로 식사 때 합석은 했지만 원래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치ㆍ선거 사건을 맡은 대검 공안부장이 대통령 아들과 만난 것은 '부패여행'이라며 한나라당이 공세를 취하는 데 대해 "공안사건 문제가 개인적 친분 문제로 좌지우지되지 않으며 절대로 영향받는 일은 없다"며 한마디로 일축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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