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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외환건전성 4월까진 괜찮지만…

단기물 외화 비율 높아 부담

지난달 국내 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리스 재정위기의 여파로 5월 들어 외화차입 여건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말 현재 잠정 집계된 16개 국내 은행의 3개월 이내 외화유동성 비율은 109.2%로 전월(105.5%)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만기가 3개월 이내로 남은 외화자산을 3개월 이내 외화부채로 나눈 외화유동성 비율은 지도기준인 85%가 넘으면 합격선으로 간주한다. 지난달 국내 은행의 중장기(만기 1년 초과) 차입금액은 15억2,000만달러로 전월(22억6,000만달러)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감원은 지난달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5억달러의 공모채를 발행하는 등 올 들어 시중은행의 중장기 외화조달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국내 은행의 기간물(만기 2일부터 1년 이내) 차환율은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97.2%를 나타냈다. 하지만 5월 들어서는 남유럽의 금융위기가 부각되면서 한국의 외화조달 여건도 나빠지고 있다. 한국물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월 말 81bp(100bp는 1%포인트)에서 4월 말 88bp, 5월17일 현재 100bp로 상승했다. 외평채 가산금리도 4월 말에는 76bp로 3월 말보다 17bp 떨어졌지만 이달 17일에는 108bp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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