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온오프라인 '벼룩시장' 인기
입력2004-05-13 16:31:54
수정
2004.05.13 16:31:54
온오프라인 '벼룩시장' 인기
소비심리 위축으로 알뜰쇼핑 관심 높아져 뚝섬등 중고품장터이어 온라인서도 활발
온오프라인에서 일명 ‘벼룩시장’이 뜨고 있다.
경기침체로 소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싼 가격에 쓸만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알뜰시장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 기증 받은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 곳도 있어 벼룩시장은 경제적인 소비와 이웃사랑을 촉진하는 새로운 대체장터로 주목 받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 및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시내 뚝섬, 황학동, 광화문 등에서 최근 잇따라 벼룩시장이 열리는가 하면, 온라인에서도 커뮤니티 회원들이 중심이 된 벼룩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프라인 벼룩시장은 시민단체, 지자체, 정부 등이 설립 및 운영에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매주 주말에 뚝섬, 황학동, 광화문 등에서 정기적으로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다.
시민단체인 ‘아름다운 재단’이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는 중고물품 거래장터 ‘아름다운 가게’는 현재 전국에 19곳이 문을 열었으며, 올해 전국 50개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대공원 등 각종 놀이공원에서 벼룩시장이 열렸고, 최근에는 병원, 은행, 대기업 등도 벼룩시장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오프라인 벼룩시장이 일부 운영진 주도로 생겨나는 데 반해, 온라인 벼룩시장은 네티즌들의 필요에 따라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또한 ‘제도권’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장터에서도 거래량이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 자생적으로 생기고 있는 중고물품 거래는 대부분 다음, 싸이월드 등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인라인스케이트ㆍ디지털카메라 동호회 등 커뮤니티 회원들은 온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 때문에 온라인거래의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신뢰부족’문제가 없어 거래량이 늘고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옥션도 중고품 거래 건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옥션에서 거래된 중고품은 올들어 꾸준히 늘어 지난 1월에 총 14만의 중고물건이 거래됐으나 2월에는 17만개로 늘었고, 지난달에는 21만개로 껑충 뛰었다. 또한 거래되는 품목의 종류도 예전보다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홍윤희 옥션 과장은 “중고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어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중고품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로 인해 중고품에 대한 거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입력시간 : 2004-05-13 16:31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