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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남북 장관급 회담 개막
입력2003-10-14 00:00:00
수정
2003.10.14 00:00:00
김민열 기자
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가하는 정세현 통일부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14일 오후 평양에 도착, 나흘간의 공식 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2시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거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으며 공항에서 북측 인사들로부터 간단한 환영을 받은 뒤 숙소인 고려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이어 남측 대표단은 저녁 7시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남북 대표단은 15일 오전 10시 인민문화궁전에서 첫 전체회의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 회담에 돌입한다. 이번 회담에서 남측은 남북관계 현안과 함께, 차기 6자회담 수용 문제를 놓고 북한을 진지하게 설득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측 대표단은 핵문제 및 차기 6자회담 논의를 피할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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