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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투자 14%나 줄었다
입력2002-08-02 00:00:00
수정
2002.08.02 00:00:00
상반기 604개社에 3,800억… 벤처 자금난 심화벤처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국내 창업투자 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투자액도 지난해보다 20%나 감소해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135개 창투사들의 올해 상반기 투자실적을 조사한 결과 604개 업체에 총 3,80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투자실적이 4,414억원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13.7%나 감소한 것이며 지난해 말 발표했던 올해 상반기 투자계획 8,098억원에는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특히 올해 투자패턴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투자대상 기업이 기존의 초기 기업에서 점차 업력 5년 이상의 성숙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기 기업 중에서 경쟁력이 높은 기업을 찾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회사에 대한 위험도도 너무 커 안전한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투자기업을 업력별로 보면 5년 이상의 비교적 성숙단계에 진입한 기업의 비율이 14.3%에 달했으며 이중 업력 7년 이상의 기업도 9%에 달했다. 한편 1년 이상 3년 이하 업체는 50.3% (1,91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3년 이상 5년 이하의 업체도 22.3%(850억원)를 기록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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