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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회사채 발행 급감

지난해 회사채 발행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채 신규 발행규모는 431개사 58조2,339억원으로 전년보다 34.4%나 크게 감소했다. 이는 기업의 현금흐름이 호전된 데다 대출금리도 인하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채 종류별로는 무보증일반사채 발행액이 26조1871억원으로 전년보다 37.2% 감소했고 특히 신주인수권부사채 및 전환사채의 발행이 대폭 감소해 각각 92.5%, 84.6% 감소한 407억원, 1조2,034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산유동화채 등 기타사채 발행액도 27조3,225억원으로 전년보다 27.4% 줄어들었다. 반면 교환사채(EB)는 KTㆍ담배인삼공사 등이 민영화과정에서 대규모로 발행하면서 전년보다 2,293.1%나 급증했다. 업체별로는 EB발행을 통해 정부지분을 매각한 KT가 2조1,97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하이닉스반도체 2조657억원, 현대건설 1조3001억원, SK텔레콤 1조2,000억원, 현대중공업 8,900억원, SK글로벌 8,000억원, 쌍용양회 7,806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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