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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학교 내국인 30%까지 입학가능

수업료 年1,650만원 정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3년制<br>입학전 3년간 성적·영어시험 선발<br>'대학 과목 선이수제도' 등도 시행<br>국내대학 진학 땐 검정고시 치러야


용산국제학교 내국인 30%까지 입학가능 ■ 16일 개교 용산 국제학교 어떻게 운영되나?수업료 年1,650만원 정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3년制입학전 3년간 성적·영어시험 선발'대학 과목 선이수제도' 등도 시행국내대학 진학 땐 검정고시 치러야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용산국제학교가 16일 오후 오세훈(왼쪽 네번째) 서울시장, 공정택(오른쪽)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연합뉴스 외국인투자가 자녀의 교육인프라를 갖춰주자는 취지로 세워진 국내 최초의 국제학교 ‘용산국제학교’가 16일 개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와 서울시ㆍ재계가 손잡고 설립한 이 학교에는 내국인 학생도 정원의 25~30%까지 입학이 가능해 앞으로 국내 학부모들의 비상한 관심이 예상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국제학교 운영주체인 국제크리스천학교(ICS)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김종갑 산업자원부 제1차관, 손경식 코리아외국인학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기념식을 갖고 17일부터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전과정(13년제)을 운영하며 한번 입학이 결정되면 고등학교까지 진학이 보장된다. 입학대상은 국내 거주 외국인 자녀들과 일정한 자격(5년 이상 해외 거주)을 갖춘 내국인 자녀(25~30%)들이다. 다만 초ㆍ중ㆍ고 등 국내 학력이 인정되지 않아 해외 대학을 목표로 삼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국내 대학을 진학할 경우 검정고시를 치러야 한다. 학생들은 내ㆍ외국인 모두 입학하기 직전 3년 동안의 성적과 영어 읽기ㆍ쓰기 시험, 영어 인터뷰 등을 통해 선발되며 연간 수업료는 1만5,000~1만7,000달러(약 1,65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용산국제학교로 흡수된 국제크리스천학교 학생 520여명이 입학해 문을 열었으며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최대 1,000여명 안팎까지 정원을 늘릴 계획이다. 교과과정은 영어ㆍ과학ㆍ수학 등 기본과목 외에 컴퓨터 등 다양한 특별활동이 마련되며 미국서부교육연합회(Western Association of School and College) 국제교육 인증 프로그램과 대학과목 선이수제도(Advanced Placement)도 시행한다. 용산구 후남동 대지 7,000여평에 들어선 이 학교는 지하1층ㆍ지상3층 규모로 30개의 일반교실과 음악실ㆍ컴퓨터실 등 특별교실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체육관ㆍ수영장ㆍ도서관과 400여명이 입장 가능한 대강당, 300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 등 편의시설도 완비했다. 이날 개교식에 참석한 손경식 이사장은 “서울 용산국제학교는 국내 최고의 시설로 건립됐으며 앞으로 학교운영자ㆍ교수ㆍ학부모 등의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우수한 명문학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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