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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처모른 정치인은 소환 않기로
입력2001-01-16 00:00:00
수정
2001.01.16 00:00:00
검찰, 출처모른 정치인은 소환 않기로
"선거자금은 안기부예산"
안기부예산 선거 불법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대웅 검사장)는 16일 안기부가 지난 96년 4.11 총선 당시 선거자금으로 신한국당에 지원한 돈을 받은 정치인들 중에서 안기부자금인줄 모르고 받아 사용한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안기부 자금인줄 알고 정치자금을 받아 사용한 사람들에 대하여는 소환조사를 할 방침이다.
이날 검찰관계자는 "안기부예산에서 4.11총선 당시 선거자금으로 신한국당에 지원한 돈이 확실하다"면서 "안기부 예비비신청서, 지출결의서를 비롯한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 등의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이 안기부예산에서 정치자금이 지출됐다"는 진술과 당시 안기부 지출관ㆍ예산관 등의 진술과도 일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안기부 자금을 받은 정치인이라고 해도 안기부자금인줄 모르고 받았다면 국고환수를 하지 않겠지만 안기부자금을 교부한 사람과 이를 알고 사용한 사람에 대하여는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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