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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디자인] <8> 오토전자 블루투스 헤드셋

이어폰 형태 '무선 헤드셋' 4개월새 매출 55억 '대박'

[클릭! 디자인] 오토전자 블루투스 헤드셋 이어폰 형태 '무선 헤드셋' 4개월새 매출 55억 '대박' 엑스넷 전자명함수집 시스템 데코리 에스보드 대진코스탈 '문서세단기' 디에스테크 욕실살균청정기 가스파로 Haan 케이스 에이텍 프로스인터네셔날 ㈜오토전자(대표 최준국)의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모델명: ABH 204ㆍ사진)’은 디자인개발비 2,700만원을 들여 출시 4개월 만에 매출 55억원이라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이후 한달 평균 3만대 이상이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팔려 나가는 수출 효자 상품이다. 특히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인 블루투스(Bluetooth) 기능을 적용, 노트북이나 TV, MP3 등 전자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런 만큼 경쟁 업체도 많은 상황이지만 오토전자는 기존 틀을 깬 디자인으로 해외 시장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디자인이 탄생하기까지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말 제품 개발을 끝내 놓고 디자인 컨셉을 잡을 때에는 기존 제품의 유행을 쫓자는 측과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야 한다는 측간 의견이 나뉘면서 열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디자인을 전문업체에 의뢰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 디자인케이투엘(대표 이수신)에 맡기게 됐다. 디자인케이투엘은 고정 관념을 버린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컴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부품을 다시 배치하고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귀 뒷부분에 걸치는 기존의 거치대 방식에서 벗어나 이어폰 형태의 디자인으로 어느 쪽 귀로도 착용할 수 있게 고안했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원형 장식은 단일 납품을 타진하는 바이어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에 힘입어 이 제품은 출시 4개월만에 55억원이라는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발휘했으며 지금도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입 소문을 타고 국내 소비자로부터도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초창기 제품 개발을 담당했던 오토전자 권오성 대리는 “블루투스 헤드셋이라는 첨단기기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편리한 착용성으로 승부를 던졌다”면서 “제품의 기능적인 측면 못지않게 초창기부터 디자인에 대해 적극 배려한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입력시간 : 2004-10-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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