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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출구전략 시기상조"

1분기 성장률 대만 12%에 비하면 훨씬 낮아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28일 최근 국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기과열 및 출구전략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해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8%에 달해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출구전략은 누구도 장담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대공황이 왜 그렇게 오래가고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왜 오래갔는지 역사적 교훈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강 특보는 더 나아가 지속적인 경기확대 정책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그는 "대만의 1ㆍ4분기 성장률은 12%를 넘어서 우리보다 훨씬 높다"며 "다른 나라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가 지난해 1ㆍ4분기에 -4.2%였던 것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올해 6% 성장한다고 하는데 우리보다 수치가 더 높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대공황과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조기 출구전략에서 비롯된 만큼 출구전략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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