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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기름값 인하 고민되네"
입력2002-06-07 00:00:00
수정
2002.06.07 00:00:00
값내릴 요인 생겼지만 내달 稅인상 또 올린판'기름값 내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원유가 인상ㆍ환율상승 등 기름값 인상요인이 발생하면 발빠르게 대응하던 정유업계가 환율하락으로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하고 있지만, 값을 내리지 않고 멈칫거리고 있다.
환율이 훨씬 낮아져 소비자 가격을 내려야 하지만, 오는 7월 등ㆍ경유 제품의 세금인상이 예정되어 있어 선뜻 결정할 수 없다는 것.
어차피 7월에 기름값을 다시 올려야 한다면 그때 가서 인하분을 고려,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 가장 큰 애로는 업계가 인상요인이 있으면 무조건 올리고 내릴 요인이 있으면 미적거린다는 소비자들의 따가운 시선"이라며 "만약 지금 내리고 다음달에 다시 올리면 소비자들이 가만히 있겠느냐"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경쟁사가 가격을 내리면 따라 하겠지만, 먼저 내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누구든 나서기만 하면 따르겠지만, 다른 기업들의 따가운 눈총 때문에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은 단호하다.
한 자가운전자는 "올릴 만한 건수만 있으면 한달에 두 번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내릴 때는 온갖 이유를 다붙인다"며 "내릴 요인이 있으면 당장 내려야 한다"고 항변했다.
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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