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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 특집] 침대청소박사
입력2004-05-24 19:06:40
수정
2004.05.24 19:06:40
침대 세탁기기-물세탁 않고 세균 박멸
장마철이 다가오면 주부들은 가족의 위생과 청결 관리에 고심하게 된다. 여름철이 가까워 질수록 각종 세균과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등의 번식이 가장 왕성해지면서 특히 의류나 침구류, 카페트, 가구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그 중에서 침대의 경우 물세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매트리스 전문방문청소업체 침대청소박사(대표 최이두)는 지난 1999년 ‘침대청소박사’라는 상호를 이용해 무점포 창업 방식으로 침대청소업에 뛰어 들었다.
1980년대부터 이미 위생관련 사업을 시작해 입지를 구축한 독일의 포테마사와 기술 협력을 맺은 침대청소박사는 주부들 사이에는 입 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침대청소박사의 방식은 고주파 진동을 이용해 침대 매트리스의 짜임 속에 기생하고 있는 곰팡이와 진드기 등 이물질을 매트리스와 분리하는 것.
이렇게 떨어져 나온 이물질을 표본으로 제시하면 심각한 오염 상태를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강한 흡입력을 가진 필터를 이용해 이물질을 빨아 들이고 자외선을 이용해 살균을 한 후 항균ㆍ방취 처리를 하게 된다. 이렇게 모은 각종 미생물들을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주머니에 넣어 제거하면 침대청소박사의 업무는 일단락된다.
이런 과정을 끝내면 인증 라벨을 부착하고 다음 청소시기를 알려주는 날짜도 적어 넣는다. 물이나 세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므로 매트리스가 젖을 염려도 없고 청소 후에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사측은 출산을 앞 둔 임산부나 천식 또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선호한다며 앞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이두 사장은 “무점포로 운영하기 때문에 영업이나 홍보.마케팅이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철저한 서비스 정신과 기술개발, 최신장비, 관련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침대청소박사는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해 140여가지 미생물과 이물질과 관련된 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실내요도 측정장비를 도입하는 등 청소전문업체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02) 3663-8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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