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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적대적 M&A 목적 지니웍스 지분매입 '관심'

당국 '미끼 M&A' 강력단속 방침…결과 주목

개인투자자 적대적 M&A 목적 지니웍스 지분매입 당국 '미끼 M&A' 강력단속 방침…결과 주목 개인투자자가 적대적 M&A를 목적으로 지니웍스의 지분을 매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더구나 최근 금융당국이 미끼 M&A공시에 대한 강력한 단속방침을 밝힌 상황이어서 실제로 M&A까지 이어지는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또 김모씨가 5% 이상 지분을 취득하고도 한 달 이상 지연 공시한 의도에도 관심이 쏠린 상태다. 개인투자자 김모(43ㆍ사업)씨는 적대적 M&A를 목적으로 코스닥 등록기업 지니웍스 지분 5.63%(265만8,704주)를 취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김씨는 이날 "경영권 확보와 주식 투자를 위한 것"이라며 "현 경영진의 방만하고 무성의한 경영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최대주주로 등극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공시내용은 최근 슈퍼개미들이 공시에서 '추가매입도 가능하다'와는 달리 지분매입 목적을 구체적으로 밝힌 상태다. 또 김씨는 6월14일 주당 250원에 매입한 후 한달이 지난 12일에야 지분 매입사실을 밝혔다. 5% 이상 지분을 매입할 경우 결제일로부터 5일 이내 취득사실을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김씨는 한달 가량 지나 공시를 단행, 5%룰 지연공시가 의도된 계산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전문가는 "5%룰 지연으로 인해 일정기간 의결권제한을 받을 수도 있지만 제재가 경미할 수 있다"며 "이런 점을 다 고려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5월13일 분기보고서에 밝힌 지니웍스의 최대주주인 정경석 사장의 지분은 7.63%에 불과해 지분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는 상황이다. 또 야호커뮤니케이션이 지분율 7.62%로 2대주주에 올라 있지만 투자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기 때문에 최대주주의 우호지분으로 간주하기 어려운 상태다. 지니웍스의 한 관계자는 "공시를 보고 개인투자자의 지분 매입 사실을 알았다"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4-07-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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