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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출시
입력2005-04-07 10:38:40
수정
2005.04.07 10:38:40
'국민차' 단종 5년만에 부활
기아자동차[000270]는 7일 서울 압구정 사옥 1층전시장에서 신형 `프라이드'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형 `프라이드'는 기아차가 지난 87년 출시해 2000년 단종되기까지 `국민차'로각광받았던 소형차 프라이드를 5년만에 풀모델 체인지로 부활시킨 것으로 총 26개월에 걸쳐 2천1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특히 신형 `프라이드'는 국내 소형차로는 처음으로 배기량을 기존 소형차보다 100cc 높여 그동안 소형차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엔진출력을 112마력까지 향상시켜 준중형급 이상의 출력을 실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를 연간 내수 2만대, 수출 13만대 등 총 15만대(2005년11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익환 기아자동차 사장은 "신형 프라이드는 기존 소형차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동급 최고 수준의 차량"이라며 "과거 프라이드 신화를 재현해 국내 뿐 아니라해외에서도 한국차의 자긍심을 높여줄 차세대 월드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높은 배기량과 탁월한 제품경쟁력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의 성향과 차별화된 제품이미지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에 따라 내수시장에서 배기량 1천400cc급과 1천600cc급을 동시에 출시했다.
프라이드 1.6 CVVT 엔진의 최고출력은 112마력이며 연비는 수동변속기 모델이 14.7 Km/ℓ, 자동변속기는 13.0 Km/ℓ로 소형차는 물론 같은 배기량의 준중형차보다뛰어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특히 다음달 선보일 프라이드 1천500cc VGT 디젤 모델은 한층 강화된 배출가스규제기준인 `유로4'를 충족하는 친환경 승용형 디젤 엔진을 탑재, 연비가 수동변속기는 20.5 Km/ℓ, 자동은 16.9 Km/ℓ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여기에 세단의 세련된 감각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강인함을 함께 갖춘 5도어 해치백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를 올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시장에도 본격 수출, 푸조206, 르노 클리오, 피아트 푼토, 폴크스바겐 폴로 등과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형 프라이드의 판매가는 1.4 DOHC 모델이 840만~932만원, 1.6 CVVT는 998만~1천198만원, 1.5 VGT 디젤은 1천146만원~1천214만원이다.
한편 기아차는 프라이드의 성공적 시장 진입을 위해 출시와 함께 전국 영업장에서 신차 전시회와 대규모 시승행사를 여는 한편 오는 8-10일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과 에버랜드에서 대규모 신차전시회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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