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이 국내 대기업들의 본격적인 투자 등에 힘입어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수앱지스ㆍ에스디ㆍ나노엔텍ㆍ인포피아ㆍ유비케어ㆍ인성정보 등 바이오산업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7일 "올해 바이오산업은 단순한 관심의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도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물질과 핵심기술 중심의 투자 등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바이오 시장의 화두는 ▦바이오시밀러 ▦진단 ▦U헬스 ▦줄기세포 등 네 가지로 압축된다. 특히 이들 분야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의료개혁 영향으로 헬스케어 시장이 변호하고 있는데다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투자에 착수한 게 또 다른 투자 메리트로 꼽혔다. 지난 2005년 황우석 신드롬에 힘입어 열풍이 불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에는 정부가 적극적인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다 삼성전자ㆍ한화ㆍSK 등 대기업 등이 저마다 바이오산업에 뛰어들거나 투자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권 연구원은 "미국 의료개혁의 핵심은 '치료'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지원과 규제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으로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이수앱지스, 임상용 진단장비를 생산하는 나노엔텍, 래피드 진단대표기업인 에스디, 콜레스테롤 진단키드업체인 인포피아, U헬스 솔루션 경쟁력을 확보한 유비케어와 인성정보 등이 꼽혔다. 신지원 미래에세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바이오노믹스 시대가 열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제약산업의 한 축을 바이오시밀러가 견인해나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오는 2013년까지 헬스케어 시장이 연평균 13.2%의 성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헬스케어 시장은 앞으로 대기업이 주도하게 된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특히 의료장비와 진단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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