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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상반기 1兆1,000억 적자‥지난해 절반 수준
입력2004-07-20 17:36:09
수정
2004.07.20 17:36:09
지난 상반기 신용카드 업계의 적자규모가 약 1조1,000억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속적인 부실채권 정리와 연체율 안정으로 올 상반기 6개 전업계 카드사의 적자규모는 1조1,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703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적자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로 삼성카드가 지난 상반기 8,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상반기에 6,4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삼성카드는 상반기에 1조원 규모의 대손상각을 실시해 적자규모가 커졌지만 4ㆍ4분기에는 월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카드는 올 상반기 3,000억원 내외의 적자를 내 지난해 동기(7,469억원)보다 적자폭이 2분의1로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5,457억원의 적자를 냈던 현대카드는 올들어 적자폭이 170억원 내외로 대폭 감소했다.
신한카드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7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40억원 내외로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678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는 1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비씨카드는 지난해(67억원)와 비슷한 68억원의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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