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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정보통신주잡기] 저가PC와 정보통신산업

미국에서 시작된 PC의 저가격화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파급되는 추세이다. 삼보컴퓨터와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KDS)의 미국내 현지 법인인 E-머신즈는 399달러 PC를 출시하여 미국내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그뒤 마이크로워크즈(MICROWORKZ), 글로벌 PC(GLOBAL PC), 다이렉트웹(DIRECTWEB) 등 후발주자들도 399달러 이하의 초저가 PC를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쟁탈에 나서고 있다.E-머신즈는 아메리카온라인(AOL), 컴퓨서브(COMPUSERVE), MSN 등 ISP(인터넷서비스제공회사)들과 제휴, 자사의 PC 구매 고객에게 75달러의 기본적인 리베이트(환불) 외에 400달러의 리베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를 활용할 경우 모니터와 프린터까지 포함, 거의 공짜로 PC를 구입할 수 있다. 무료 PC의 도입은 PC회사에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하는 이점이 있고 ISP 입장에서는 회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ISP 입장에서는 무료 PC 회원제가 3년간의 의무 가입을 전제로 매달 30달러 이상의 이용료를 받기 때문에 손해보는 것은 아니다. 최근 회원당 가치를 나타내는 웹덱스(WEBDEX)가 약 600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을 볼 때 인터넷 회원 한명의 가치는 실제로 그 이상으로 봐야 한다. E-머신즈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억달러의 공모계획에 관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저가 PC업체인 E-머신즈는 기존 ISP들과의 환불제도 활용과 별도로 직접 ISP사업(EMPIRE.NET)에 진출해 PC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프리맥컴(FREEMAC.COM)사는 광고를 보는 대가로 앞으로 2년간 애플컴퓨터 100만대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환불제도에 의한 저가 PC 제공사업은 무료 PC와는 다르다. 무료 PC는 일정한 광고가 PC상에 뜨도록 해 광고수입을 챙키는 형태다. 하지만 무료 PC 사업모델은 아직까지 성공한 적이 없는(TRIAL-AND-ERROR) 비즈니스 모델이다. 대부분의 PC 사용자들은 구매력을 유발하는 광고가 나오지 않아 광고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흥미가 있는 광고가 나와도 그 사이트에 직접적으로 방문하지 않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무료 PC 사업모델은 실패가 예정돼 있던 것은 아닐까? 저가 PC와 무료 PC는 인터넷의 확산과 더불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관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일층 확대되고 있고,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 산업도 부흥기를 맞이 하고 있다. 웹서버, 통신장비 등 하드웨어 제조회사,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솔루션회사, 인터넷서비스제공회사, 메모리와 CPU 등의 반도체 기업, PCB기업, 인터넷폰 등의 통신서비스회사 등 정보통신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인텔이 칩셋에 CPU를 포함시키는 팀나(TIMNA)프로젝트를 통해 내년 중반 이후 출시하면 PC의 저가격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관련 산업에 미치는 여파도 수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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