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19일 1년에 한 차례씩 진행하는 기자간담회를 잠실 롯데월드몰의 한 식당에서 진행했다. 지난 2013년과 지난해 여의도 전경련 사무실 인근에서 행사를 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전경련 관계자는 “행사장소를 물색하던 중 ‘제2롯데월드’ 악재로 고민에 빠진 회원사 롯데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잠실을 택했다”며 “전경련에서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행사를 진행한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전문제로 인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직접 제2롯데월드를 방문해 이 곳이 안전하고 괜찮은 곳이라고 소개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측은 잠실 롯데월드몰을 찾은 전경련을 위해 롯데물산 임원이 직접 나서 건물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100층 도달을 눈앞에 둔 제2롯데월드 타워에 대한 현황과 공사 진행 사항 등을 비롯해 안전문제를 다뤘다. 롯데 관계자는 “전경련이 잠실 롯데월드몰을 행사 장소로 정하고 롯데 측이 나서 타워소개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와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 123층·높이 555m로 설계된 제2롯데월드 타워는 지난 2011년 착공을 시작해 현재 99층까지 완성됐다. 지난 14일 100층 공사를 시작한 롯데 측은 오는 23일 100층 건설 기념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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