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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 경영혁신] `OPEN 2001운동이란...
입력1998-12-09 00:00:00
수정
1998.12.09 00:00:00
우체국 혁신의 바람은 「오픈(OPEN) 2001」운동이 이끌고 있다.「오픈 2001」운동은 우체국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혁하는 경영혁신 프로그램. 우정 업무에 민간기업의 각종 경영혁신기법을 도입해 21세기 선진 우체국을 만드는 것이 이 운동의 목표다.
이 운동의 핵심은 철저한 「민간 위탁」과 「생산성 향상」이다.
먼저 우체국 업무를 총괄하는 우정사업본부를 세우고 본부장은 민간인을 뽑는다. 책임경영과 민간 경영기법을 도입하기 위해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고층빌딩이 많이 들어선 지역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부녀회를 통해 시간제 집배원에게 배달을 맡긴다. 이를 통해 611억원의 정부 예산을 줄일 수 있으며 1,600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체국은 편지를 보내는 곳에서 생활편의점과 금융기관 등 지역 종합정보센터로 탈바꿈한다. 우체국 안에 약국과 편의점 등을 유치하고, 체신보험과 예금, 홈뱅킹 서비스 등의 금융상품도 개발한다. 우체국 안에 무인자동화 창구도 늘리고 우체국 창구의 환경도 개선한다.
우편물의 배달 속도도 높인다. 2000년까지 보통우편은 96.5%의 우편물을 나흘 안에, 빠른우편은 93.5%의 우편물을 하루 안에 받을 수 있게 된다. 제대로 배달되지 않은 우편물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제도를 강화해 고객의 손해를 줄일 계획이다. 우편물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국사도 늘린다. 현재 서울에 2개의 집중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통부는 2001년까지 전국의 22개 집중국을 연결하는 전국 자동화망을 구축해 우편물 처리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지난 7월 선포한 「오픈 2001 운동」은 벌써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우정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2000년까지 영업이익을 2,867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오픈 2001 운동」이 마무리되면 우체국은 지식정보 사회의 첨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부구조개혁의 좋은 본보기로도 남을 것으로 보인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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