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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이갑현씨 행장 등극

외환은행의 제17대 행장후보로 이갑현(李甲鉉·55) 상무가 결정됐다. 7개 조건부승인 은행 중 내부임원이 행장으로 승진, 임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외환은행장 추천위원회(위원장 홍승희·洪升憙 성곡학술문화재단 이사장)는 24일 경영자선정위원회에서 올린 3명의 후보 중 李상무를 홍세표(洪世杓) 현 행장의 후임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李후보는 금융감독원의 적격심사와 26일 있을 주주총회 및 확대이사회 등을 거쳐 행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외환은행은 이와 함께 이번 주총에서 부행장제도를 신설키로 하고 코메르츠 방크에서 파견된 드로스트 전무를 승진, 임명할 계획이다. 李후보는 충남 연기 출생으로 서울대 상학과를 졸업한 후 68년 외환은행에 입행, 외화자금부장·종합기획부장 등을 거쳤으며 96년 2월 임원으로 승진, 97년 3월부터 종합기획담당 상무로 재직해왔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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