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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쇼핑공간] 달러 박스
입력1999-06-20 00:00:00
수정
1999.06.20 00:00:00
서울 동대문 밀리오레 1층에 자리잡은 「달러박스」(대표 이정숙·37). 이곳에는 10대 손님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하루 200~300명이 다녀간다. 싸고 멋있는 캐주얼 티셔츠를 팔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중고생의 유행을 창조하는 곳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달러박스가 취급하는 티셔츠 제품은 30~35 종류. 귀엽고 깜직한 캐릭터가 새겨진 제품부터 강렬한 이미지의 원색제품, 통이 넓고 헐렁한 힙팝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동대문의 수많은 티셔츠 점포중에서 10대 고객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주위 친구들이 즐겨 입는 옷이 이 곳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3명의 친구들과 짝을 지어 찾는 고개들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고객이 원하는 로고와 디자인으로 주문 제작도 해주어 단체복을 주문하는 업체가 많는 것도 특징.
이정숙 사장은 『10대들에게 유행하는 제품은 이제 세계적으로 동조현상을 보이고 있어 신제품 샘플을 제작하기 위해 일본은 물론 홍콩, 대만까지 출장을 간다』고 달러박스 인기의 비결을 말한다.
그러나 달러박스 인기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3,000원짜리 나시부터 힙팝스타일의 디자인 제품이 최고 1만 2,000원 수준으로 중고생들에게 부담이 없다. 도매가격으로 파는 데다 서울 만드동의 공장에서 직접 디자인과 제작을 하고 있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이에따라 달러박스는 동대문에서 10대 유행을 창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의 02)3393-0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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