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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2002년부터 대학입시 없앨것"
입력1999-05-16 00:00:00
수정
1999.05.16 00:00:00
김준수 기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대학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초·중·등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다』며『과다한 사교육비로부터 학부모를 해방시키는 방향으로 입시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金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 18회 스승의 날을 맞아 서울교대를 방문, 1,000여명의 교대생들을 상대로 「21세기 지식기반사회 교직자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는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학력과 학벌위주의 세상을 타파해야 하며, 일류대학이건 삼류대학이건 능력만 있으면 실력대로 원하는 곳에 진출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청소년들이 입시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오는 2002년부터 입시를 없애, 지성과 특히 사회봉사활동으로 대학진학의 평가를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낮 모범교원들과 교육단체장 등 2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金 대통령은 『교육입국을 받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한뒤 『교원이 주체가 되지 못한 교육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며 교원들이 의식을 바꿔 교육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金 대통령은 교원복지와 관련해 오는 2002년까지 담임수당을 10만원까지 올리고 15년 이상 근무한 교직자를 대상으로 1년 동안 연수를 보내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찬에 앞서 金 대통령은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부산 대진전자정보 고등학교 김길용(金吉用) 교장을 비롯한 모범교원 17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한편 金대통령은 이날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열린 제18회 스승의날 기념식에 메시지를 보내고 격려했다./김준수 기자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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