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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방카슈랑스 1조 시장 열린다

삼성·대한·교보 등 농협銀과 영업 제휴<br>내달부터 판매 경쟁

다음달 농협금융지주 출범을 계기로 농협은행을 통해 1조원에 이르는 방카슈랑스(은행 창구를 통한 보험 판매)시장이 새로 열린다. 지금까지 농협중앙회와 단위농협은 100% 농협보험만을 판매해왔다. 하지만 금융지주 출범으로 농협보험은 전체의 25%로 판매가 제한됨에 따라 다른 생명보험사들이 나머지 75%의 시장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과 영업제휴를 맺은 생보사 간의 판매경쟁도 불꽃이 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생명보험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농협은행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게 되는 삼성생명∙대한생명∙교보생명∙동양생명이 방카슈랑스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동양생명이다. 동양생명은 저축성보험 일색인 방카슈랑스시장에서 어린이보험(수호천사 꿈나무플랜보험)과 양로보험(수호천사 뉴하이클래스저축보험) 등 차별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우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동양생명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 및 양로 보험을 판매하는 곳은 동양생명이 유일하다"며 "시장 선점을 통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생명은 그 동안 방카슈랑스 영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농협은행에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저축성보험(스마트V저축보험)과 변액연금(스마트V연금보험)이 대한생명의 주력상품으로 꼽힌다. 특히 원금을 보장하는 기본형과 납입보험료의 최고 200%를 보장해주는 스탭업형 등 2종으로 개발된 스마트V변액연금은 농협은행 판매를 위해 개발한 상품이다.



변액연금∙연금저축 등을 판매할 예정인 교보생명도 농협 전담인력을 확충하는 등 업무지원 체제를 이미 갖췄다. 농협의 전국적인 영업망에 대한 영업전문가의 1대1 코칭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삼성생명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춰 놓고 고객을 맞을 채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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