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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롯데 '우리홈쇼핑 인수'에 반발 방송 송출 중단

지분 46%보유 2대 주주

태광, 롯데 '우리홈쇼핑 인수'에 반발 방송 송출 중단 지분 46%보유 2대 주주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관련기사 • 롯데, 우리홈쇼핑 인수 확실 • 롯데 '홈쇼핑 사업' 가시밭길 예고 우리홈쇼핑 2대 주주(지분 46%)인 태광그룹이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강력 반발, 홈쇼핑 방송 송출을 중단하는 등 무력시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사돈지간인 롯데와 태광의 한판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롯데의 홈쇼핑 사업 진출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일 우리홈쇼핑에 따르면 태광이 운영하는 한빛기남방송 등 3개 유선방송사업자(SO)가 지난 7월31일 우리홈쇼핑 방송 송출을 중단, 경기 용인ㆍ수원ㆍ평택 등에서 방송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의 시청자 수는 100만가구 정도로 추산되며, 송출 중단 사태는 이날 인천과 전주 지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우리홈쇼핑 측은 태광 측에 즉시 송출 재개를 촉구하는 한편 손실 주문액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등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태광그룹 내 방송사업을 총괄하는 진헌진 티브로드 대표는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우리홈쇼핑 방송을 중단했다”며 “송출 중단을 지속해 우리 의사를 롯데 측에 확실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롯데와는 추호도 협력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태광은 전국 19개 SO에서 300만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최대의 MSO로 지난해 말부터 2,200억원가량을 투입해 우리홈쇼핑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태광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주 1대 주주인 경방 측으로부터 우리홈쇼핑 지분 53%를 인수할 계획이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태광과의 협력설에 대해 “아직까지 전략적 제휴를 맺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나쁜 관계도 아니다”면서 “홈쇼핑 인수 후 필요한 부분에 대해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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