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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특집/브랜드 경쟁] "한국은 경제빼면 후진적" 인식

美·獨등 전문인력·예산투입 타산지석 삼아야'속도(speed)는 한국 기업의 강점.' 빨리빨리 문화로 유명한 한국의 기업문화가 외국인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IMF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부문에서 찬밥신세를 겪어야 했던 한국식 기업경영방식이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으로 다시 외국인들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유럽에서 만난 외국기업인들은 한결같이 한국기업의 신속한 의사결정, 변화 대처능력 등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특히 한국기업들의 속도 경영은 디지털경제시대를 맞으면서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들은 한국 경제가 최근 외환위기를 이른 시간에 극복하고 성장궤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한국기업들이 소니 등 글로벌 무대의 경쟁사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빨리 기술을 개발, PDP, LCD 등을 판매할 수 있었던 점이 크게 기여했다고 이해하고 있다. 파리의 한 외국기업 임원은 "최근 기업경영에서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속도(speed)와 기술(technic)"이라며 "한국 기업은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신속하게 디지털 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선제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빨리빨리 문화의 부작용에 대한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국 기업인은 "디지털 경제시대에는 느린 것보다는 빠른 것이 좋다. 하지만 한국기업은 모든 업무를 무조건 빨리빨리 처리하려다 보니 세밀(in detail)한 부분은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품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와 평가는 작은 것 하나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외국기업인들은 한편 한국의 우수한 인력에 놀라는 눈치다. 삼성자동차를 인수한 후에 SM5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르노그룹의 두앙 부회장은 "잘 교육된 젊은 인력들이 기대이상으로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며 "인력을 중시하는 한국의 기업문화가 회사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흡족해 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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