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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직물수출 활기

제일모직(대표 원대연)의 직물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제일모직은 올들어 다섯달 보름만에 지난해 전체 직물 수출 실적인 420만야드를 초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이에 따라 올해 목표로 잡은 800만야드의 직물 수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수치는 서울과 부산을 8번 이상 왕복하는 길이로 신사복 250만벌에 해당한다. 이같은 수출 호조는 올들어 미국내 영업력을 2배로 확충한데다 유통망을 전문점·할인점·수입상 등으로 확대, 미국 수출을 크게 늘린 게 가장 주효했다. 그 결과 올들어 제일모직의 미국내 신사복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보다 2배정도 늘어난 1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신사복 8개 중 1개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또 일반 순모 중심의 단순 제품에서 탈피해 캐시미어·실크·모헤어 등 차별화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중국 등 해외생산공장을 활용한 것도 수출확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일모직측은 『그동안 이탈리아·영국 등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독점해온 고급복지시장에서 점차 인정을 받아가고 있다는 게 무엇보다 수출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전체 직물 수출은 올들어 1·4분기중 전년동기대비 13.8% 줄어드는 등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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