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건설은 전날보다 150원(3.31%) 오른 4,685원에 거래를 마쳐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5거래일간 상승폭만 11.41%에 달할 정도로 최근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발표한 2ㆍ4분기 실적이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수준으로 나온 것이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두산건설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042억원, 39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4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7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 분기(127억원 순손실) 적자에서 벗어났다.
백재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이 당초 주택경기 침체로 지난 1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2ㆍ4분기 실적은 예상과 달리 양호했다”며 “전공정의 공사원가율이 안정됐고 대손상각비ㆍ경상개발비가 감소하면서 판관비에서도 이익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이어 “조만간 정부의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두산건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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