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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ㆍ카드채 손실..증권주 상승에 발목 전망
입력2003-03-23 00:00:00
수정
2003.03.23 00:00:00
홍병문 기자
최근 증권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SK글로벌ㆍ카드채 파장에 따른 손실로 인해 종합주가지수보다 탄력적인 상승 움직임을 지속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23일 “SK글로벌과 카드채로 인해 상장 증권사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손실 규모는 3,694억원으로 분석됐다”며 “이 같은 손실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크지는 않지만 증권주의 펀더멘털(기업 기초여건)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SK글로벌과 카드채로 인한 상장 증권사의 예상손실규모는 각각 최대 917억원과 2,777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삼성ㆍLGㆍ대우ㆍ현대ㆍ대신 등 5대 증권사의 경우 각각 458억원과 1,496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의 경우 SK글로벌채권에 편입된 수익증권잔액이 767억원으로 조사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라 SK글로벌 채권 상각(50%) 및 증권사 손실 분담률(50%)이 적용될 경우 최대 추정 손실액은 191억원으로 예상됐다.
신규광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사의 수익증권 및 수탁부문 수익기반이 SK글로벌 사태로 크게 약화돼 자산관리 영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이는 최근의 반등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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