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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 공급받아 손질 걱정 뚝

■ 홍경실 본초불닭발 불광동점 점주<br>최대 6개월까지 보관도 가능<br>인건비·조리시간 줄어 매출 업


닭발 전문 프랜차이즈 '본초불닭발' 불광동점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아파트단지 상권에 자리잡고 있다. 홍경실(45ㆍ사진)씨는 지난해 6월부터 불광동점을 운영하고 있다.

홍씨는 지난 2010년 당시 유행하던 아이템인 파닭전문점 문을 열었으나 매장 근처에 카페형 치킨전문점이 문을 연 것을 계기로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를 갖춘 다른 매장으로 고객이 몰리는 모습을 보고 인테리어 리뉴얼을 할 지 고민했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단념하고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기존 메뉴인 파닭과 잘 어울리고 여성 고객층도 끌어들일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 닭발을 새로운 메뉴로 추가했다. 그러나 재료를 씻고 삶아 양념을 해 숯불로 굽는 조리 과정에 많은 일손이 필요하다는 게 문제였다. 이런 홍씨의 고민을 해결해 준 것이 본초불닭발이었다. 홍씨는 "본초불닭발 가맹점을 연 이후 직접 닭발 메뉴를 만드는 것보다 인건비와 조리시간이 줄어들어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닭발은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른 외식 메뉴들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콜라겐 함량이 높아 피부 미용에도 좋은 메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손질과 조리과정이 까다로운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본초불닭발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이러한 닭발의 단점을 해결해 준다는 게 홍씨의 설명이다.

본초불닭발은 모든 메뉴를 본사가 경기도 부천에서 운영하는 공장에서 100% 조리한 후 완제품 형태로 가맹점에 공급한다. 가맹점은 메뉴의 포장을 뜯고 데워서 고객에게 제공하면 된다. 홍씨는 "재료들이 진공 포장돼 있어 최대 6개월까지 냉장ㆍ냉동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맹점주 입장에서 식자재 구입ㆍ관리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덜하다"고 강조했다.



본초불닭발은 닭발을 활용한 직화불닭발, 직화무뼈닭발 등을 주력 메뉴로 판매하며 닭발을 선호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닭가슴살, 오돌뼈 등을 이용해 만든 매콤오돌뼈, 본초불족발, 숯불구이날개, 땡초불닭 등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본초불닭발은 창업희망자들에게 브랜드 경쟁력을 홍보하기 위해 직화불닭발, 직화무뼈닭발 등 대표 메뉴들의 샘플 배송 판매를 하고 있다. 본초불닭발의 창업비용은 50㎡(15평) 기준 3,95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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