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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스쿨 첫날 '코리안 돌풍'
입력2006-11-30 18:38:36
수정
2006.11.30 18:38:36
LPGA 최혜정·김인경 5언더 공동선두… PGA선 양용은 이븐파 공동 24위
한국 남녀 골퍼들이 내년 미국 무대 진출 여부를 판가름하는 퀄리파잉(Q)스쿨 첫날 경기에서 선전을 펼쳤다. PGA에서는 양용은(34ㆍ게이지디자인)이 이븐파 공동 24위로 무난하게 출발했고 LPGA에서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최혜정(24)과 김인경(18ㆍ한영외고)이 5언더파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골프장의 2개 코스(각 파72)에서 개막된 PGA Q스쿨 1라운드. 니클로스 코스에서 플레이 한 양용은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아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시속 48km의 강풍이 불어 니클로스 코스의 평균 타수가 73.5타였고 무려 6라운드 108홀의 마라톤 플레이의 시작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탐색 전'이었다. 경기 후 양용은은 "아이언 감이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창수(34ㆍ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공동 44위, 재미교포 앤서니 김(21)은 2오버파 공동 59위로 처졌다. 선두는 프로 17년차인 스콧 거트셰우스키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같은 날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개막된 LPGA Q스쿨 첫날 경기에서는 한국인 돌풍이 거세다. 최혜정(24)과 김인경(18ㆍ한영외고)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를 이뤘고 재미교포 아이린 조가 4언더파 공동3위, 이나리가 3언더파 공동6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상금랭킹 4위 문현희(23ㆍ휠라코리아)는 2언더파 70타로 재미교포 앤젤라 박(18)과 함께 공동11위를 기록했다. 조아람(20)과 민나온(18), 2004년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제인 박(19) 등은 1언더파 공동2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고 지은희(20)와 김혜정(21ㆍ이상 LIG-김영주골프)은 이븐파 72타로 공동35위에 그쳤다.
한편 6라운드로 이어지는 PGA투어 Q스쿨에서는 상위 30명에게 내년 정규 투어 시드를 부여하며 5라운드의 LPGA투어 Q스쿨에서는 상위 15명에게 시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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