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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경영정책 파격수정 주목

노무·인력관리등 부문별 방향전략 본격화포스코가 마케팅ㆍ노무관리ㆍ인력확보 등 주요 경영정책의 방향을 파격적으로 수정하고 있어 재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포항 본사에서 '마케팅 전략'임원토론회를 열어 마케팅 전략 방향과 자동차강판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한데 이어 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핵심영향 강화방안'에 관한 부문별 임원토론회를 개최, 경영진단 및 방향수정을 할 계획이다. 부문별 임원토론회는 비정기적으로 관련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슈별 정책방향에 대해 심층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로 포스코의 정책흐름을 읽을 수 있는 주요 회의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마케팅전략 토론회에서는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에게 자동차용 냉연강판 공급을 늘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그동안의 국내 업체 공급 중심의 정책을 수정한 것이어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들 회의는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유상부 회장 대신 이구택 사장이 주재하고 있어, 포스코의 후계구도와 관련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코는 유 회장이 임원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데 대해 지난달에는 해외 IR, 7일에는 휴가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임기가 내년 2월까지로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유 회장의 후속체제를 다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노무 및 인력관리 부문은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 오는 11월부터는 피평가자에게 인사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등 노무관리에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현업 부서에서 인건비 및 인원관리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새 인사관리 시스템도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민영화 3년차 기업에게는 파격적인 내용이다. 또 지난 96년 이후 처음으로 공업고등학교 출신 생산직 사원 171명을 지난달 선발했으며, 상반기에 미주지역에서 38명의 해외전문인력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유럽ㆍ일본ㆍ중국 등지에서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를 중심으로 기술 및 사무ㆍ관리 전분야에 걸쳐 전문인력 30명 정도를 추가 채용하는 등 해외 우수인력을 대거 영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래 성장산업의 체계적 발굴ㆍ육성을 위해 전략분야를 선정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하고, 부문별로 핵심인재 풀(pool)을 만들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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