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3.17%(3만6,000원) 오른 1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나흘간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중국 내수 확대의 최고 수혜주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전인대를 통해 내수 소비 활성화 계획을 내비쳤고 지급준비율도 추가로 인하할 의지를 밝히면서 중국 내수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선행지표 사이클이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이 내수 확대에 나설 경우 대표적인 수혜주인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관련 매출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소비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국내 면세점의 매출 확대도 아모레퍼시픽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면세점 매출이 전년 보다 34% 증가한 1,840억원에 달했다”며 “올 1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7,367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1,52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적정주가를 154만원으로 제시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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