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제지업계, 동해펄프 공동인수 추진

"국내유일 펄프제조 회사 힘모아 회생시켜야"<br>최병민 제지협회장 "조만간 CEO들 만날것"



국내 제지업계가 동해펄프 공동인수를 추진한다. 최병민 한국제지협회 회장은 20일 “동해펄프는 국내 유일의 펄프 제조회사인 만큼 제지업계가 공동의 노력으로 회생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조만간 제지업계 CEO들을 만나 공동 인수를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의 이 같은 공동인수 구상은 지난 88년 민영화 과정에서 17개 제지회사가 공동으로 경영에 나선 후 20여년 만에 재추진되는 것이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동해펄프는 국내 제지업계의 펄프 수입단가 상승을 억제하는 힘을 가진데다 국내 제지시장의 펄프 창고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동해펄프의 생존은 국내 제지업계의 이익과 직결되는 만큼 회원사들의 동의를 구해 공동으로 인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동해펄프는 74년 정부 주도로 설립된 펄프 전문 제조회사로, 펄프의 원재료인 칩(나무토막) 중 80%를 해외에서 들여와 연간 40만톤의 펄프를 생산하고 있다. 산업은행을 최대주주로 법정관리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재료의 20%를 국내에서 자체 조달, 국제 펄프가격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지업계에 저렴한 가격에 펄프를 납품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고지 활용을 통한 탄소배출권 획득 방안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최 회장은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기 위해 조림지 조성 대신 고지 재활용을 탄소배출권으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 제지업계가 주도권을 잡게 되면 일본을 제외한 대만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도 고지 재활용으로 탄소배출권을 얻는 데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의 이 같은 방안은 현재 국내 제지업계가 매년 700만톤의 고지를 재활용하는 가운데 고지 활용만으로도 조림지 조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