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부공사 비KS 사용 “부실 우려”

◎건설현장서 규격미달 염화비닐철선 이용/KS업체 피해… 협의회 구성 시정요구 나서정부발주 건설공사에 비한국산업규격(KS) 염화비닐피복철선이 사용되고 있어 KS업체들의 피해가 잇따르는가 하면 부실공사의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27일 철망 및 철선울타리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발주하는 건설현장에는 KS제품의 염화비닐피복철선(일명 PVC 능형망)을 사용해야 함에도 설계·시공업체들이 규격에 맞지 않는 시중품을 사용하고 있어 KS규격 획득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가 하면 부실공사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피복선의 최소피막두께를 표시할 경우, KS제품은 외경과 속선두께를 함께 표시하고 있지만 일반시중품은 속선두께의 표기는 무시한 채 외경만 표시하고 있어 핵심부품인 속선에 대한 정확한 규격을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업계는 밝혔다. 감사원이 최근 건교부 및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등 정부가 발주한 건설공사현장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설계·시공업 체들이 규격에 맞지 않는 일반시중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지적되었다.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대한주택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정부발주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낙석방지책 낙석보호망 외곽울타리의 경우 99% 이상이 KS제품이 아닌 일반시중품이 사용되고 있다고 업계는 주장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KS규격 표시를 기준으로 제품을 선정해야 함에도 불구, 설계·시공업체들이 이를 무시한 채 규격에 맞지 않는 일반시중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기술개발과 장비도입 등 막대한 비용을 들여 KS규격을 획득한 업체들도 울며 겨자먹는 격으로 일반시중품을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업계는 KS협의회를 구성, 건설현장에 대한 감리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국건설감리협회에 공문서를 발송, 이의 시정을 요구키로 했다.<서정명>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