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종의 수익모멘텀이 당분간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순수 화학종목에 투자하기보다는 틈새주를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6일 정부의 바이오디젤 상용화 계획으로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SK케미칼과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한화 등 화학 틈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유전 등 자원개발 비중이 높은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종합상사 등도 관심 종목으로 꼽혔다. 특히 SK케미칼의 경우 향후 바이오디젤 상용화에 따른 혜택을 톡톡히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바이오디젤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중인 데다, SK그룹 주유소망을 이용한 판매망 확보가 쉬워 SK의 경유시장 점유율(34%)을 감안할 때 이 부문에서만 2,000억원의 매출액과 250억원 가량의 순이익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한화에 대해서도 '매수후 보유' 의견이 제시됐다. 대우건설 인수 입찰을 계기로 지배구조 투명성도 높아질 전망이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동양증권은 덧붙였다. ^반면 다음달까지 국제유가는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아시아 지역의 석유화학 제품가격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해, LG석유화학, 한화석화, 호남석화 등 순수 석유화학업체와 SK㈜ 등 정유업체는 수익모멘텀 약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동양증권은 내다봤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6주 연속 약세를 보여온 제품 가격이 당분간 이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마진도 약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20% 가량의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SK케미칼은 전 거래일대비 1,150원(4.22%) 오른 2만8.400원, 한화는 250원(0.84%) 오른 2만9,900원, 현대상사는 1,250원(5.18%) 상승한 2만5,400원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