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은행주 중 상당히 저평가(PBR 1.03배)된 종목이지만 펀더멘털을 살펴보면 저평가 될 이유가 없다. 경기회복 추세속에서 지속적인 이익증가, 은행 정상화 이후 증권부분의 시너지 확대 등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진통이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경기 회복시 복원력이 클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이 회사는 올해 순이익이 1조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와 비교해 회계적인 요인(이연법인세차)을 제외하면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주들에 대한 배당도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주가 1만4,8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연체율도 크게 줄어 안정되는 양상이고, 부동산 대책이후 이익 훼손 및 성장에 대한 우려감도 적은 편이다. 대출 만기구조가 다양하기 때문에 만기의 일시 집중으로 인한 가격하락이나 성장둔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에 우리금융의 정부지분 매각일정이 변경되어 2008년 3월까지라고 발표됐으나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재경부와 공자위가 매각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으나 하반기 대규모 정부지분 매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블록세일(5~10%) 가능성은 열어놔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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