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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올 101만명 늘어
입력2003-12-26 00:00:00
수정
2003.12.26 00:00:00
조의준 기자
올들어 11월까지 개인 신용불량자수가 101만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달 신불자 증가율은 작년 6월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낮은 1.43%를 기록, 신불자 증가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신용불량자수는 한달전보다 5만1,481명(1.43%) 늘어난 364만7,6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말 263만5,723명에 비해 11개월 동안 101만1,926명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11월말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지난 10월 증가율 2.69%(9만4,271명)보다 1.26%포인트 낮아져 작년 6월(-9.97%)이후 가장 낮았다.
신불자 증가율이 이처럼 크게 둔화된 것은 카드사의 카드론(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한도축소로 신용카드관련 개인신용불량자 증가율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카드론 관련 신불자수는 11월말 현재 98만9,975명으로 10월보다 1.68%(1만6,944명) 감소했다. 카드론관련 신불자수감소는 지난 2001년말 신불자 통계를 잡기 시작한 후 처음이다. 신용카드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신용불량으로 등록된 사람도 매월 10%수준의 증가율을 보이던 것이 지난달에는 2.49%(5만1,544명) 늘어 212만3,142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모든 신용카드관련 신불자수도 232만729명으로 전월대비 1.64%(3만7,410명) 늘어 올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연령별 증가율은 10대가 10.09%(554명)나 감소했고 20대와 30대, 40대는 각각 1.0%(7,117명), 1.98%(2만1,399명), 1.31%(2만3,519)로 소폭 늘어났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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