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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LG CNS 사장 "어떤 가치 제공할지가 초연결 서비스의 핵심"

최적 구매시점 알려주는 지능형 '망고보트' 개발


"사물통신(M2MㆍMachine to Machine)이나 사물인터넷(IoTㆍInternet of Things)으로는 앞으로의 변화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연결'에 중점을 두는 게 아니라 서비스의 관점에서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에 주목해야 합니다."

김대훈(사진) LG CNS 사장은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엔트루월드 2013'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M2M이나 IoT는 컴퓨터ㆍ스마트폰ㆍTV뿐 아니라 냉장고, 자동차, 도어락, 계량기 등 모든 사물을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기술 등을 의미한다. 하지만 M2M, IoT는 다양한 기기와 통신망, 서비스가 만나 발생할 앞으로의 변화를 충분히 아우르지 못한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김 사장은 대안으로 '초연결(超連結ㆍHyperconnectivity)'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데이터ㆍ정보ㆍ관련 서비스의 증가로 인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이의 연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초연결'이 "진정한 스마트월드를 실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연결'은 지난 2012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초연결이 반영된 서비스로는 '시리' 같은 음성인식 서비스나 뇌졸중 감지 안경 등이 있다. 뇌졸중 감지 안경은 뇌졸중이 발생하기 직전 사람의 두 눈동자가 따로 움직인다는 점에 착안, 안경에 부착된 센서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도록 해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의사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기기다.

LG CNS은 실제로 '초연결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김 사장은 지인ㆍ전문가 추천,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의 프로모션 정보와 가격 이력 등을 종합해 지능형 구매추천, 최적구매시점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망고 보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 CNS는 또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수많은 신용카드의 제휴 혜택 정보, 위치기반서비스(LBS)를 결합한 실시간ㆍ개인화된 마케팅 도구도 만들었다. 예를 들어 식사 후 꼭 커피를 마시는 사용자에게는 오후 1시에 가까운 커피숍의 할인쿠폰을 보내주는 식이다. 김 사장은 "초연결 서비스는 공급자가 뿌리는 서비스가 아닌 사용자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서비스"라고 요약했다.



한편 엔트루월드는 LG CNS가 정보통신기술(ICT)ㆍ경영과 관련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13년째 개최하고 있는 컨퍼런스다. 이날 김대훈 사장과 함께 기조연설자로 나선 돈 탭스콧 교수는 "기업 내부에서만 아이디어를 찾지 말고, 특허에 집착하기보다 개방성을 택하라"고 역설했다. 초연결과 함께 개방성ㆍ투명성ㆍ공유의 시대가 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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