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는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88% 오른 6,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구매대행(MRO)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 인수로 개인은 물론 기업 대상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데다 2016년까지 삼성그룹 매출 물량을 보장받아 안정적인 지분법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에 하루 만에 반등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삼성 측과 아이마켓코리아 인수조건으로 2016년까지 9조9,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보장받게 됐다. 여기에 여행ㆍ항공 등 기존사업과 연계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명준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 인수 효과로 올해 인터파크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현 주가는 3,700억원 수준에 달하는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가치도 반영하지 못한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파크의 본업인 전자상거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권 연구원은 “자회사 인터파크 INT에서 적자 요인이었던 도서와 쇼핑이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엔터테인먼트와 여행 부문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비즈마켓, 온라인패션몰 등 적자사업부 구조조정으로 수익개선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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