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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벤처펀드 조성

한진해운(00700·해상운송)이 정보시스템부문을 별도법인화하고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해운업계 최초로 4월중 기존의 정보시스템 부문을 분사해 별도의 정보통신업체를 설립해 5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벤처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신사업 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계획아래 벤처펀드를 조성해 우량 벤처기업의 지분참여도 추진키로 했다. 이 펀드의 초기 투자규모는 약 200억원 정도로 예정되어 있고 점차 투자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98년 개발완료된 해운전산종합시스템을 발판으로 컨설팅과 물류정보화를 통한 전자상거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벤처펀드 투자대상 기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세계 4위의 선복량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컨테이너사로 원화강세와 금리하락에 따른 수혜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2000년 세계 경기호전에 따라 컨테이너 화물 증가율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1억 8,200만 TEU로 예상되며 2001년에도 8.2%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진해운은 주가관리를 위해 지난 8일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공시하기도 했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이지열 책임연구원은 『정보통신 부문에 대한 투자가 본격 진행되고 있고 해운운임 상승과 원화강세에 따른 지속적인 실적호전 기대와 장기 낙폭과대주로서의 가격메리트가 부상된다』고 밝혔다. 조영훈기자DUBBCHO@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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