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중기중앙회는 4일 박성택(사진) 회장이 공약 0순위로 내세웠던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구축의 첫 행보로 '중소기업경제구조위원회'(가칭) 설치와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정부가 1960년대 산업화를 추진하면서 채택한 대기업 주도의 성장 전략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대기업 성장에 따른 낙수효과로 중소기업도 성장할 수 있었지만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대기업 중심 산업구조에서는 창조와 혁신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요원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현재의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정책 추진기구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는 한편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일자리 창출·양극화 해소 방안 등 구체적 실천 계획을 도출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 독일, 일본 등 중소기업 강국의 정부 정책 추진기구 운영 실태 등 해외 사례를 점검해 새로운 정책 추진기구의 구축과 세부 운영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의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에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 변화된 우리 경제의 모습을 지표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심경제구조지표(SMEFI))'를 새로 만드는 방안도 심도 있게 연구할 계획이다. 박성택 회장은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의 패러다임 변화는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필수적 사안"이라며 "이를 위해선 중소기업 중심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대통령 직속 기구의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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