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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칠레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
입력2009-10-13 19:50:21
수정
2009.10.13 19:50:21
중남미 국가중 처음…아르헨티나·브라질서도 상승세
삼성전자가 칠레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삼성전자 휴대폰이 중남미 지역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인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칠레에서 휴대폰 시장점유율 35.2%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007년 12.1%로 3위, 2008년 17.5%로 2위에 오른 이후 매년 한단계씩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아르헨티나에서 5월 23.1%의 점유율로 처음으로 2위 자리에 오른 이후 4개월 연속 2위를 달리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2007년 12%로 4위에서 2008년 14.4%로 3위에 오른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남미 최대 휴대폰 시장인 브라질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08년 13.3%를 기록했던 점유율이 지난 8월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선 이후 최근 22.7%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4ㆍ4분기 중에 중남미 주요 국가인 'ABC 3국'(아르헨티나ㆍ브라질ㆍ칠레) 모두에서 1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은 "중남미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특화 휴대폰과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으로 ABC 국가의 상승세를 중남미 전역으로 지속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터치폰 등 프리미엄 휴대폰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지 휴대폰 유통 관련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외에도 중남미 양대 통신 사업자인 아메리카 모빌(America Movil), 텔레포니카(Telefonica)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했다.
중남미 지역은 5억7,000만명의 인구에 휴대폰 보급률이 70%선에 그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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